•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충동 자택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집인 것으로 밝혀졌다. 재산세 규모를 역추적한 결과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최근 서울시로부터 2,920만원의 재산세를 부과받았다. 이는 서울시내 개인 주택 가운데 가장 많은 세액이다.

    서울 중구 장충동1가에 위치한 이 회장의 단독주택은 올 4월 기준 공시가격이 80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택 재산세는 공시가격의 60%에 대해 세율을 적용받는다.

    이건희 회장은 장충동 외 이태원동 자택으로도 비싼 집 7위에 올랐다.

    두 번째로 비싼 집은 신문로 2가의 남 모 H투자금융사 전 사장의 집이고, 세 번째는 이 모 S그룹 부회장의 성북동 주택으로, 각각 2,548만원과 2,272만원의 재산세를 내야 한다.

    건물의 경우 아산병원, 롯데호텔월드, 서초동 삼성전자 건물 순으로 많은 재산세를 부과받았다. 

    한편, 올 초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1년 개별 주택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서울 용산 이태원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97억7000만원으로 7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