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집중호우 최대 고비…다음 주 북쪽으로 올라가태풍 ‘메아리’, 대만 부근 저기압 수증기 유입 인해 많은 비 뿌려
  • 연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장마전선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2일 현재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서부내륙에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충남 및 경기 서해안과 경기남부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전선은 15()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지역에 따라서는 최고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 올해 장마전선은 예년보다 일찍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발달해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며 강수일수가 매우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북태평양고기압으로부터 공급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더불어 624~27일에는 태풍 메아리’, 79~10일에는 대만 부근의 열대저압부로부터 추가로 많은 수증기가 공급돼 장마전선이 매우 활성화됐고 많은 양의 장맛비를 뿌렸다.

    경남 진주시의 경우 지난 9일 하루 동안 318mm가 내려 1969년 관측개시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장마전선은 토요일까지 중부지방에 머물다 북한 지역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음 주에도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장마가 끝나지만, 다시 남쪽으로 내려올 경우에는 북쪽에 있던 찬 공기를 끌고 내려오기 때문에 지금까지 내린 것보다 더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