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천1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간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16%에 불과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지난달 조사 때보다 9% 포인트 떨어졌고, 2009년 민주당 정권 발족 이후 NHK 여론조사에서는 최저 수치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달보다 11%포인트 올라간 68%에 이르렀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실행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간 총리가 물러나길 바라는 시기를 묻자 38%가 '당장'이라고 답했고, 28%는 '국회 회기 말인 8월말'을 꼽았다.

    차기 총리로 적합한 현역 의원을 고르라는 질문에는 5.5%가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 5.3%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정책조정회장, 3.4%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전 간사장을 골랐지만, 36%는 "적당한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다.

    간 총리 퇴진 이후 정국 타개책으로는 '여야 정책별 연계'(36%), '중의원 해산 후 총선거'(31%), '여당과 자민당의 대연립'(15%) 등을 거론했다. 일본내 원자력발전소에 대해서는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42%, '모두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21%를 차지했고, '현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25%,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