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에 유승민‧나경원‧원희룡‧남경필 선출
  • ▲ 홍준표 한나라당 신임 대표가 손을 흔들고 있다. ⓒ 연합뉴스
    ▲ 홍준표 한나라당 신임 대표가 손을 흔들고 있다. ⓒ 연합뉴스

    한나라당은 힘 있는 ‘변화’를 택했다. 스스로를 비주류에 빗대며 선거기간 내내 개혁을 호소한 홍준표 후보가 한나라당의 새 대표로 낙점됐다.

    한나라당은 4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갖고 내년 19대 총선을 이끌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선출했다. 홍준표 후보는 여론조사 - 선거인단 -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총 4만1666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친박(친박근혜)계의 힘은 강했다. 친박계 단일후보로 경선에 나선 유승민 후보는 무려 3만2175표를 얻으며 2위로 세를 과시, 홍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나경원 후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할당제’가 아닌 자력으로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나 후보는 총 2만9722표를 얻는 등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유승민 후보와 연대로 친이‧친박 연대를 주장했던 원희룡 후보는 4위에 그쳤다. 원 후보는 총 2만9086표를 얻었다.

    마지막 남은 최고위원 티켓은 남경필 후보가 거머쥐었다. 남 후보는 1만4896표를 얻어 권영세(6906표)‧박진(8956표)후보를 각각 제치고 지도부에 승선했다.

    이번 전대에서는 지난 3일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당원 및 청년선거인단 20여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인단 투표와 2~3일 이틀간 3개 여론조사 기관(현대리서치, 미디어리서치, 갤럽)이 실시한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또한 8881명의 전대 대의원 현장 투표 결과를 최종 합산해 당 대표 및 4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전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대상자 20만3518명 가운데 단 5만2809명만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25.9%에 그쳤다.

    총 선거인단 21만2399명 가운데 5만9224명이 투표해, 총 투표율은 27.9%를 기록했다. 유효투표 수는 11만 4772표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