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민주당 문방위 점거 反의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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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29일 민주당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회의장 점거와 관련해 “표결의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파기하는, 의회주의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진의원회의에서 “양당 원내대표가 28일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민주당이 이를 뒤엎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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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한나라당이 국민의 부담을 늘리고 수신료 인상을 강행하려 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교묘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용 면에서도 민주당은 스스로 주장했던 것을 뒤집고 또 뒤집고 그걸 상대방에 덮어 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5년 전 KBS의 건전성을 위해 광고를 줄이고 수신료를 3천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게 바로 민주당”이라는 설명이다.
민주당이 현 정부 들어 KBS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는 이유가 종편(종합편성채널)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KBS 수신료를 올리고 광고를 줄이면 광고가 바로 종편에 흘러가는데 이것은 조-중-동을 위하는 길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신료 인상이 국민에 부담을 주는 것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수신료 1천원 인상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