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극복하기 위해 누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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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63) 전 고려대 철학과 교수의 딸인 누드 아티스트 김미루씨(30)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누드 사진을 찍다 터키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터키 언론들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인 김씨가 이슬람 사원에서 누드 촬영을 하다가 주민의 신고로 터키 경찰에 붙잡혔다.
터키 언론들은 한때 의학도였던 김씨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누드 사진을 찍는 예술가라고 소개하며 런던, 뉴욕, 파리, 서울 등에서도 같은 일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경찰이 다가왔을 때 무서웠다"고 말했다고 터키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에도 3월부터 한 달 간 이스탄불에서 같은 작업을 했었다.
김용옥의 막내딸인 김씨는 지난 2004년부터 나체로 사진이나 영상에 직접 출연한 작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강박장애에 시달렸던 그는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이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2003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기 위해 메디컬 스쿨 입학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진로를 바꿔 프랫 인스티튜트 미술학교에 진학했다.
주로 도시 속의 폐허를 배경 삼아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폐허 속에서도 살아 숨 쉬고 있는 끈질긴 생명력을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