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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간판 남자프로골퍼들이 총출동하는 국가대항전 '밀리언 야드 컵(Million Yard Cup)이 내달 1일부터 7월3일까지 경남 김해 정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 '바람의 아들' 양용은을 비롯해 지난해 일본 투어 상금왕 김경태, 2010 코리안 투어 상금왕 김대현, 2008.2009 코리안 투어 상금왕 배상문, 2010 일본 투어 상금 랭킹 11위 김도훈 등 10명이 출전한다.
KGT(한국프로골프투어)는 해외투어 랭킹 250위 이내 4명, 2010년 대상 포인트와 2011년 스바루 클래식 대회까지의 포인트를 합산한 포인트 순위 중 상위 4명, 그리고 주장 추천 선수 2명 등 1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1983년 PGA투어 하와이언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동양인 최초의 PGA 우승을 이끌어냈던 이사오 아오키를 단장으로 '움직이는 광고판' '수줍은 왕자'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이시카와 료, 후지타 히로유키, 이케다 유타, 카와이 히루 등 최강 멤버가 출동한다.
이번 대회 경기 방식은 포섬(7월1일), 포볼(7월2일) 각 5경기와 싱글 매치(7월3일) 10경기 등 20경기를 치러 우열을 가린다. 공식대회에 앞서 29일 연습 라운드 및 환영만찬, 30일 프로암대회가 진행된다.
상금은 20만달러이지만, 선수들에게 개별 지급하지 않고 우승국 선수들의 이름으로 일본 동북부 대지진 피해 성금으로 일본 적십자사에 전달된다.
한.일 남자 프로골프 대항전은 2004년, 2010년 개최됐으며, 2004년 대회에서는 양용은이 연장전 대표 주자로 출전해 승리하면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20대 젊은 선수들이 출전해 접전을 펼쳤지만, 1점차로 패해 일본에 우승을 내줬다.
KGT와 JGTO(일본프로골프투어)는 올해부터는 미국과 유럽 대항전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밀리업 야드 컵'으로 대회 명칭을 정했다.
밀리언 야드 컵은 올해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대회명칭인 밀리언 야드 컵은 한국과 일본 간 평균 거리(950㎞/야드로 환산하면 대략 100만 야드)에 착안한 것으로, 가깝고도 먼 나라인 한.일 양국이 골프를 통해 우호를 증진시키고, 마음의 거리를 줄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KGT와 JGTO가 주관하고, 스포츠조선이 프로모션 등 행사 대행을, 부산시가 행사 홍보 등 후원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