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83km로 북진...자정 무렵 옹진반도 상륙
  • ▲ 태풍 메아리 예상 진로.ⓒ기상청 제공
    ▲ 태풍 메아리 예상 진로.ⓒ기상청 제공

    태풍 메아리가 시속 83km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덮쳐오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7시 현재 메아리가 목포 서남서쪽 약 175km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며 북쪽으로 시속 83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아리는 25일까지 이동 속도가 시속 30km 안팎이었는데, 메아리가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상층의 제트기류를 만나, 이동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메아리가 27일 자정 무렵 북한 황해남도 옹진반도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메아리가 서해를 따라 올라오면서 우리나라 전 지역은 태풍 위험반원에 들게 됐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7시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제주와 광주, 전라남북도 그리고 흑산도와 홍도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도 역시 태풍주의보가 발표됐다.
    부산과 대전, 울산 그리고 충청남북도와 경상남도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경상북도 내륙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26일과 27일 전국적으로 초속 30m 이상의 아주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40~100mm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특히,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남해안 및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간을 중심으로 최고 200mm 이상의 폭우가 우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