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영향권…강풍 동반 많은 비 예상
  • ▲ 태풍 '메아리'가 우리나라로 이동중이다.ⓒ기상청
    ▲ 태풍 '메아리'가 우리나라로 이동중이다.ⓒ기상청

    제 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메아리가 필리핀 마닐라 부근 해상에서 만들어진 뒤 현재 동중국해상을 향해 북서진 중이며, 25일께 진로를 틀어 빠르게 북동진해 26일부터 우리나라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메아리의 중심기압은 994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76km정도로 기세는 비교적 약하다. 하지만 이동을 하면서 점점 강해져 중심 부근에 강한 바람과 비를 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게 기상청의 조언이다.

    기상청은 23일에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중부지방 최고 150mm이상, 전국적으로는 40~100mm안팍의 비가 내리고 남부지역도 아침까지 비가 온 후 낮에 그쳤다가 저녁부터는 다시 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요일인 24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면서 중부지방에는 뒤늦게 올라왔다"며 "지난 22일부터 중부지방도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오는 26일과 27일 사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