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동수로 구성…기재부, 지경부 장관 등 참여
  •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논의하는 여ㆍ야ㆍ정 협의체가 24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여야정 협의체는 여야 각각 5명으로 구성됐다. 한나라당에선 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유기준 강석호 김재경 정옥임 의원이, 민주당에선 홍재형 김동철 최인기 최규성 송민순 의원이 각각 참여했다.

    정부측에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최중경 지식경제부, 서규용 농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남경필 위원장은 “여야가 모두 동의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 한미 FTA가 비준돼야 한다는 점이다. 각론에서 이견이 있지만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를 도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불행히도 미국의 요구에 따른 자동차 재협상 결과로 이익의 균형이 무너진 점을 민주당은 우려하고 있다. 한미동맹에 치우쳐 경제적인 측면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한미 FTA가 시행되면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화의 계기로 삼을 수 있으며 외국인 투자환경도 개선돼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높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