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4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내건 유승민 의원은 20일 “이명박 정부 3년 반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당과 대선 후보들이 차별화,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친박계 후보인 유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대통령과 정부도 당의 차별화 노력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인내하는 게 궁극적으로 정권을 재창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 ▲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이명박 정부 3년 반 잘못된 부분에 대해 당과 대선 후보들이 차별화해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한다"고 밝혔다. ⓒ 자료사진
그는 4대강 사업 이후의 지류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야당이 주장하는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에 대해 “포퓰리즘이 아니라고 본다. 민생에 무슨 좌우가 있느냐”고 했다.
유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도 반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180억원이나 쓰면서 주민투표까지 할 사안이냐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재벌회장의 손자까지 왜 무상으로 밥을 먹이느냐고 하는데 재벌 회장에게서 (그 손자도 무상급식을 하면서) 세금을 제대로 걷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정을 살펴서 하되 결식아동 문제 같은 것은 그 이전에 해결하는 게 맞다”고 했다.
상향식 공천과 관련해 유 의원은 “내년 공천에 한나라당이 새로운 인물, 깨끗하고 유능한 인물을 영입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 아니냐. 지금 너무 상향식 공천에만 매달리는 것은 솔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전대 출마에 대해 “한나라당은 새로운 노선과 정책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정치인생을 걸고 용감한 개혁에 나서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