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 1분45초92로 대회신
  • ▲ 박태환 선수.ⓒ연합뉴스
    ▲ 박태환 선수.ⓒ연합뉴스

    박태환(22·단국대)이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산타클라라 국제 그랑프리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92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2위인 호주 국가대표 라이언 나폴레옹(1분48초71)에 3초 가까이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을 만큼 박태환의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박태환은 초반부터 앞서 나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자신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웠던 아시아 기록(1분44초80)에 1.12초가 뒤지는 좋은 기록이다.

    2008년 미국 국가대표 피터 밴더케이가 세운 종전 대회 기록(1분46초24)도 새로 썼다.

    박태환은 이날 애초 참가할 예정이었던 50M 자유형은 경기 시간을 이유로 불참했다. 200M 예선 후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일정이 부담스러웠던 탓.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하고, 이튿날 바로 호주 브리즈번으로 돌아가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마지막 훈련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