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불참할 듯…계파간 통합 의지 드러내
  •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모임인 ‘여의포럼’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창립 3주년 기념 토론회를 갖고 정권재창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축사를 할 예정이나 박근혜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 당시 계파간 통합을 강조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특히, 친박 의원모임 성격의 행사임에도 ‘재집권’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것이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뒤따르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김영우 의원이 토론자로 나선 것도 주목된다. 지난달 원내대표 경선 이후, 친박계가 쇄신파와 함께 당의 신주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친박계가 친이계를 ‘포용’하는 제스쳐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한나라당 재집권,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서울대 박효종 교수가 ‘한나라당이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