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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의 '미쳤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가요계의 마이더스로 떠오른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학창 시절 어두웠던 과거사를 고백, 눈시울을 붉혔다.
'용감한 형제'는 원래 강흑철-강동철 형제가로 이뤄진 힙합 듀오로 출발했으나, 형 강흑철이 입대를 하는 바람에 동생 강동철 혼자 남아 '용감한 형제'라는 예명으로 작곡 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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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강동철은 MC 강호동으로부터 "강북지역에서 무서운 10대로 유명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냐"며 일명 '조폭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솔직히 못된 친구였고, 17살 당시 '어두운 길'로 가기로 마음 먹었었다"고 밝혔다.
강동철은 "친구들은 내가 무서워 말도 못 걸었었다"며 "아버지께 맞을수록 반항심만 커져 집에도 잘 안들어갔고 결국 고 1때 자퇴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어느 날 집에 갔는데 형사들이 찾아와 수갑을 채우고 나를 데려갔다"면서 "당시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에서 관련 학생들을 선도하는 조치가 이뤄질 때였다"고 밝혔다.
강동철은 "시경으로 끌려가 부모님 앞에서 포승줄에 묶이고 수갑을 찼는데 어머니는 충격으로 쓰러지셨고, 아버지는 눈가가 촉촉해지며 '너무 걱정하지말라'는 위로의 말을 해주셨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보호관찰 2년을 받고 나온 뒤 하루하루를 반성하며 힘들게 살아가던 와중 우연한 기회로 음악을 접하게 돼 이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