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시위 날 문자전송 관련 해명“앞으로 문자메시지 내용과 시기, 신중히 고려”
  • 병무청이 지난 10일 ‘반값 등록금’ 시위가 벌어지던 때 ‘등록금 해결은 군 입대로’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SMS)를 단체 전송한 데 대해 ‘유급지원병 제도 홍보를 위해 문자를 보냈는데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고 사과했다.

    병무청은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유급지원병 홍보를 위해 병역 의무 대상자들에게 보낸 ‘대학등록금, 군복무로 해결!’이라는 문제 메시지 발송 시기가 ‘반값 등록금 집회’가 있던 날임을 고려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인정했다.

    병무청은 “앞으로 유급지원병 등 현역병 모집 안내를 위한 문자 메시지 전송을 할 때는 문구 선정과 시기를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사과했다.

    병무청이 보낸 ‘유급 지원병’ 문자 메시지는 매년 8~9월 입영할 예정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송한다. ‘유급 지원병’은 2007년 전차, 구축함 등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보직에 근무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무복무 기간이 만료되면 하사로 6~18개월 연장 복무하는 것으로 하사가 될 때부터 월 120~180만 원의 보수를 받는다.

    ‘유급 지원병’ 제도는 2007년 처음 시행한 뒤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