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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국내 경매에서 작품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작가는 이우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10일 발표한 '국내 경매결과로 본 낙찰총액 100위 작가'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이우환 작품의 총 낙찰액은 467억750만2천15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이우환의 작품은 경매에 총 469번 출품돼 출품수에서도 2위에 올랐으며 낙찰률은 71%로 집계됐다.
이우환은 앞서 미술시장 분석 전문 사이트인 '아트프라이스' 조사결과에서도 전세계 경매에서 작품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한국 작가로 조사됐다.
이우환에 이어 작품 총낙찰액이 많았던 작가는 박수근(466억5천122만원), 김환기(422억534만9천400원), 이대원(160억8천844만6천350원), 천경자(146억4천632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매에 가장 많이 출품된 작가는 김기창으로, 총 608점이 출품돼 이 중 341점이 낙찰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년간 국내 미술품 경매사 16곳에서 진행된 경매 318건을 분석한 것이다.
한편, 협회는 미술작품의 객관적인 가격 산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미술작품 가격지수'(KAPAA 인덱스.Korea Art Price Appraise Association index) 개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수 개발은 경매를 통해 작품이 거래되는 작가와 협회에서 판매 가격 자료를 갖고 있는 작가 등 작가 1천명의 작품 가격을 분석해 이뤄진다.
지수 개발 연구에는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와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 신형덕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김명수 가톨릭대 정경학부 교수 등이 참여하며 결과는 11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