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사고" & "가사 잊어‥" 나가수 재녹화
  • 화제의 예능프로그램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이번엔 특혜 시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나가수에 합류할 당시부터 '자격 논란'에 휩싸였던 옥주현과 JK김동욱이 제작진의 배려 속에 지난 6일 진행된 경연 녹화를 2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나가수' 녹화장에 있었던 한 관계자는 "옥주현이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부르던 중 스태프의 실수로 음향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한 스태프가 선을 건드려 악기 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옥주현은 부득이 노래를 다시 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

  • 문제는 한영애의 '조율'을 부르던 JK김동욱도 재녹화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JK김동욱이 노래를 부를 때는 아무런 음향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래를 다시 부르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제작진은 공연을 잠시 중단하고 재녹화를 강행했다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가창력과 관계된 부분이 아니니만큼 JK김동욱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이 심사에 영향을 끼칠 만한 일은 아니라는 입장.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실수도 경연의 일 부분"이라며 "가사를 잊어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했다면 그 자체가 경연 및 심사에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나가수에서 '재녹화'가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도 일부 가수가 노래를 부를 때 음향 기기에 문제가 생겨, 청중에게 양해를 구하고 노래를 다시 한번 부르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가수는 이같은 형평성 문제 외에도 "지난 6일 열린 2차 경연에서 이소라가 최하위를 차지해 탈락했고, 대신 장혜진이 다음 가수로 결정됐다"는 스포일러가 유포돼 또 다시 '스포일러 논란'에 휘말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