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지금 당장 완화 노력해야”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31일 대학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 “지금 당장 등록금 때문에 어렵고 고통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반값 등록금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고등교육을 어떻게 끌고 갈지 차원에서 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학생들의 꿈과 재능이 등록금 때문에 포기돼서는 안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6월 국회에서 (등록금 부담 완화를) 다뤄 안을 만들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했다.

‘장학금 제도를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한 가지 안만 갖고는 해결할 수 없다. 여러 좋은 안을 만들어 좋은 정책이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 전당대회 룰이 자신의 뜻대로 이뤄졌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언론의 말씀”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비대위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하는 기존 당헌을 유지하기로 한데 대해 “비대위원들이 다 생각해서 결정한 것 아니겠느냐. 저도 제 생각을 얘기한 것”이라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법인세와 소득세 추가감세 철회 여부에 대해선 “제가 그때 다 말씀드렸다”고 말해 법인세의 경우 추가 감세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