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 선수들이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4명이나 구속된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김윤식 대표는 30일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나와 이사진이 구단주인 염홍철 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발표하고 "최종적인 모든 책임은 선수 관리 시스템이나 제도적 장치를 갖추지 못한 내게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사직서를 받는 자리에서 "쇄신안이 나오는 것을 보고 (수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구단과 시 공무원, 지역 언론사 관계자, 축구 전문가, 서포터스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의 쇄신안이 나오는 즉시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