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호텔서 숨진 채 발견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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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챌린저스리그 서울유나이티드 정종관(30) 선수가 사망했다.
정종관은 30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프린세스호텔의 한 객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종관의 시신 옆에서 '승부 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다'는 내용의 A4용지 한 장과 메모지 4장으로 된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종관은 2008년 병역비리에 연루돼 전북을 떠났다. 2009년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최근에는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서 챌린저스리그(구 K-3리그) 서울 유나이티드에 등록돼 있었다.
정종관은 2004년 전북 현대에서 데뷔해 2007년까지 79경기에 뛰며 6골 8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정종관은 최근 승부조작 사건의 브로커로 지목된 K(28)씨와 마산공고 선·후배 사이다.
창원지검은 정종관이 창원지검의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 대상 중 한명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선수는 승부조작과 관련해 선수들과 브로커를 연결해 준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잠적한 상태였다.
정종관 선수는 승부조작에 참여할 선수를 포섭하기 위해 대전시티즌 미더필더 박모(26)씨와 광주FC 골키퍼 성모(31)씨에게 1억2천만원과 1억원을 건넨 혐의로 21일 구속된 브로커 김모(27)씨와 또다른 브로커 김모(28)씨와 같은 고등학교 축구부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