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31일 연석회의 앞서 먼저 만나자”
  • ‘북한 3대 세습’ 정책을 두고 이견을 보여 왔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통합 협상이 30일 재개된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진영 통합을 위한 연석회의 정책합의 시간이 하루 남았다. 31일 연석회의를 다시 개최하되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먼저 사전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이 대표가 제안한 양당 협의에 적극 임하겠다. 양당 협의를 통해 논의된 사항은 연석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양 대표간 회담은 이날 늦은 오후나 31일 오전에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은 쟁점 사항에 대한 최종 담판을 짓게 된다.

    특히, 이날 오전 이 대표가 통합 진보정당의 정책으로 ‘북한의 3대 세습 반대를 채택하자’는 진보신당의 요구를 “분단의 이분법”이라고 비판한 바 있어 어떤 합의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민노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은 9월 통합 진보정당 건설을 목표를 이달 말까지 통합정당의 정책을 합의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북한 문제 등에 대한 이견으로 지난 26일 회의 이후 공식적인 협상 일정을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