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0시에 전체회의 다시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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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민주당의 보이콧으로 인해 불발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8명의 민주당 기재위원들은 전체회의 직전 회동을 갖고 불참을 결정했고, 15명의 한나라당 기재위원 중 5명도 해외출장과 지역행사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의결 정족수(14명)를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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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다고 알려온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논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 간사인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박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방침이며 ‘MB노믹스’를 깨야 할 시기에 이를 고수하는 장관이 온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재위 전체회의에는 26명의 위원 중 김성조 위원장을 비롯해 박근혜 권영세 강길부 이종구 김성식 권경석 김광림 나성린 윤진식 등 한나라당 의원 10명과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이 참석했다.
기재위 여당 간사인 강길부 의원은 회의 무산 직후 “민주당이 전체회의 일정에 합의해놓고 회의에 불참했다. 오늘 낮에는 의원총회 등으로 회의를 소집하기 어렵기 때문에 밤 10시에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