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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청소년들에게 우주비행사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주최하는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가 28일 충북 청원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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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올해 33회를 맞는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하늘과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국민들에게 항공우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1979년 처음 개최되어 연간 선수와 관람객 6만여 명이 참가하는 항공우주축제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28일 열린 대회는 본선대회다. 예선은 지난 4월부터 40여 일간 전국 15개 지역에서 열렸다. 7:1의 평균 경쟁률을 뚫은 1870여 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이 각 부문(자유비행 글라이더 및 고무동력기, 물로켓, 동력비행)별로 실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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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켓 대회에는 36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경기는 참가학생이 직접 제작한 로켓(물과 공기의 압축성을 이용)을 발사하여 70m 떨어진 표적의 중앙에 도달시키는 방식이다. 동력비행 부문은 ‘무선조종’ ‘유선조종’ ‘무선 헬리콥터’ ‘무선 글라이더’ ‘정밀축소기’ 등 5개 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올해 대회 개회식에는 박종헌 공군참모총장 등 초청내빈과 참가학생 대표 등 15명의 고무동력기·물로켓 개시비행을 시작으로 ‘군악의장시범’ ‘낙하산 고공강하시범’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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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또한 참가 선수와 그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가자와 관람객들은 현재 공군에서 제작 지원중인 영화 ‘비상’(주연 정지훈)의 한 장면을 배경으로 한 ‘포토 존(Photo Zone)’에서 전투기 조종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즉석 인화하여 엽서로 받을 수 있다. 더불어 7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낙하산 시뮬레이터, 천체 돔, 우주선 장애물 등 공군사관학교와 후원단체에서 운영하는 각종 항공우주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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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공군사관학교, 공군항공과학고의 입시설명회와 항공소년단에서 진행하는 ‘비행시뮬레이터·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 공군 73기상전대·공사 기상대·천문연구원에서 주관하는 ‘기상체험 코너’ 등을 통해 대회를 넘어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함께 부상을, 자유비행과 물로켓 부문 지도교사상으로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