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파기 중 붉은 벽돌 드러나..1888년 건립
  • 인천시는 국내 최초의 서구식 호텔인 중구 중앙동 '대불호텔' 부지에 대해 문화재적 가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와 중구는 최근 사유지인 해당 부지에서 상가를 신축하면서 터파기 중 붉은 벽돌 구조물이 드러남에 따라 매장 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시 문화재위원회는 현장 방문을 통해 본격적인 발굴 조사의 필요성 등에 대한 공식 의견을 낼 예정이며, 시는 이에 따를 방침이다.

    대불호텔은 1888년 일본 해운업자가 건립한 국내 최초의 호텔로, 1918년 중국인이 인수해 음식점 '중화루'를 개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건물은 1978년 철거됐고 중화루 간판은 인천시립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