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갈래요. 너무 힘들어‥" 자살 암시글 남겨
  • 얼마 전 MBC 스포츠플러스의 송지선 아나운서가 자살을 기도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려 '119 구조대'가 출동하는 해프닝이 빚어진 가운데, 이번엔 가수 김지훈의 전 아내가 비슷한 글을 트위터에 게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 ▲ 김지훈 부부의 다정했던 한 때(김지훈 미니홈피).
    ▲ 김지훈 부부의 다정했던 한 때(김지훈 미니홈피).

    20일 오전 이모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들 고마웠다. 전 이제 갈래요. 너무 힘들어 여기까지 버텨왔는데 내가 참 나쁜 아이였나봐요"라고 밝힌 뒤 "아들도 보고싶고 버틸힘은 없고 세상은 온통 남 이야기가 판을 치고...전 남편 김지훈 차니아빠 예쁘게 밝게 잘 키워주고 내 마지막 소원이야. 난 화장시켜 공기좋은 곳으로 보내줘"라는 글을 올렸다.

    마치 죽음을 각오한 듯한 이씨의 말투에 네티즌들은 해당 멘션을 리트윗하며 이씨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만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수 강원래가 리트윗하면서 급속히 퍼지기 시작한 이씨의 트윗은 인터넷상에 큰 반향을 일으켜 저마다 이씨의 소재를 찾아나서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결국 네티즌의 신고를 받은 서울 관악경찰서는 트위터를 이용, 이씨의 현 위치를 파악했고 다행히 이씨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8년 결혼한 김지훈과 이씨는 지난해 9월 이씨가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되자 합의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