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이 모처럼 뉴타운 정책에 대해 공식 발언을 했다.

    19일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뉴타운 사업이 “대국민 사기극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 이 대변인은 20일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뉴타운을 꼭 지정해달라고 시청문틀이 닳도록 다닌 분들이 바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라며 “그런데 그분들이 그렇게 요청을 해왔지만 오세훈 시자은 2006년 취임 이후 한 곳도 뉴타운 지정을 추가해서 지정하지 않았다”며 정작 뉴타운 사태의 원인은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이 비판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하고 “오히려 오세훈 시장이(뉴타운 추가 지정 자제를)설득을 했었는데 반대로 석고대죄를 하라고 한다”고 반문했다.

    그는 또 “뉴타운 지역이 서울인 경우에는 매우 양호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다른 지역들을 서울에 적용해 뉴타운을 누더기 타운이니, 이렇게 험하게 말하면, 뉴타운을 추진하고 있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겐 큰마음의 상처뿐만 아니라 시장에 대한 일대혼란을 가져온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착공률과 관련해서는 “241개 사업대상 가운데 착공은 32곳이 돼서 13.3%에 이르고, 이미 준공이 된 곳은 19곳, 7.9%에 이른다”며 “김 원내대표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 (준공된 것만 8% 가까이 되는데) 정치공세를 하다보니까 이 말을 쏙 뺐다”고 반론을 펼쳤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가 선심정책으로 시작한 뉴타운 정책이 점차 '누더기타운’이 되면서 지역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대국민 사기극으로 변하고 있다”며 “두 사람은 한가하게 대권을 생각할 여유있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