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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십대들의 성관계를 금지하는 법안이 만들어진다면 우리 사회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십대들의 성관계 경험과 임신율 증가가 외면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 스스로 그들이 생각하는 性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청소년 성상담과 바림직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전문기관인 서울시립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청소년 성문화 열린 토론회 ‘롸잇나우’>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토론회는 2012년, 십대들의 성관계를 금지하는 ‘십대 섹스 금지법안’이 국회에 상정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주제로 금기시되고 왜곡된 청소년의 性을 열린 마음으로 공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십대 청소년 성관계 비율은 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방적으로 바뀌면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의 성문화연구조사 및 상담 통계에 따르면, 십대 청소년의 성관계 비율은 2004년 전체 응답자 중 16%(보호관찰 대상 포함), 2007년 10%(보호관찰 대상 미포함)를 기록했다. 특히 ‘임신, 피임, 낙태’를 이유로 한 상담비율은 2007년 8%를 시작으로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는 11.1%를 기록했다.
센터가 운영하는 성교육 체험관을 방문한 십대들이 남긴 쪽지질문을 보면 “성관계는 언제 하면 좋을까요?”, “십대가 섹스해도 되나요?”, “섹스는 어떻게 하나요?”와 같은 성 관련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청소년들이 실제 성 행동과 그 결과에 관해 바른 자기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과 대안마련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번 토론회는 어른들의 시각이 아닌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그 동안 금기시 돼 온 십대의 性 과 임신문제 등을 공론화하고,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성적 자기의사 결정권의 중요성을 스스로 느낄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주제는 ‘2012년, 십대 섹스 금지법안이 국회에 상정된다면?’으로, 적극 찬성, 수정 제안, 적극 반대의 입장에 따라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회는 6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십대 청소년들은 누구나 토론자와 패널로 참가할 수 있다. 참석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5월 20일부터 29일(패널 참석 희망자는 6월 12일)까지 신청서를 작성,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창의체험활동 확인증, 아하! 센터 10주년 기념품 등이 주어진다.토론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02-2677-9220)로 문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