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문학사(e-MU), 온라인으로 학위 취득 전국 6개 전문대학, 8개 군 특수학과 개설
  • 학위가 없어 불편을 겪는 부사관들을 위해 군이 ‘온라인 전문학사 과정’을 개설한다.

    국방부는 18일 “지난 16일부터 전문학사 학위 취득을 희망하는 부사관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군 전문학사(e-MU. electronic Military Unversity)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e-MU 과정은 2008년 4월 정부차원에서 추진키로 한 ‘산․학․군 기술인력 협력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군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입대 전부터 산업계와 학교에서 양성한 후 군에서는 관련분야에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개발하고, 전역 후에는 산업기술 인력으로 근무토록 하는 제도다.

    이 전문학사 과정은 국방부와 경기과학대학, 구미 1대학, 대덕대학, 상지영서대학, 전남과학대학, 창신대학 등 6개 협약대학이 함께 운영한다. 선택 가능한 전공은 총포공학, 특수자동차, 특수 건설장비, 특수 장비, 항공․헬기정비, 국방․특수통신 등 8개 학과다.

    군은 “이 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3년간 체계개발, 규정 제정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교육과정 및 콘텐츠에 대해 평가․인증을 받았고 심사기준을 통과하여 금년 5월에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업은 온라인을 통해 전공이나 교양과목을 학습하고, 2주간의 집체교육과 실무부대 정비 및 실습 등 오프라인 교육이 병행된다.

    이번에 개설된 전문학사 과정은 처음이다 보니 모든 부사관이 지원할 수는 없다. 우선 전국에 있는 10개 군 특성화고를 졸업한 부사관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일반 부사관은 관련 병과에서 근무하는 자에 한한다.

    국방부는 이 전문학위 과정 대상자를 2012년부터 확대하여, ‘전투형 군대’ 육성에 필요한 기능 인력 확보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