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주요지휘관회의 갖고 ‘전투형부대 재창출’ 중간평가 실시김상기 육군총장, ‘말보다는 행동(百言不如一行)’ 강조
  • 육군은 “16일 오전, 계룡대 육군본부 대회의실에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사・여단장급 이상 지휘관, 육본 처장급 이상 부서장 및 육직・지원부대장 등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연말 2011년을 ‘전투형 야전부대’ 재창출 원년으로 선포한 뒤, 지난 5개월간의 노력에 대한 중간평가를 통해 전반기에 개선 시행한 여러 제도 및 훈련 등이 병영저변에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렇게 조성된 여건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는 행동으로 그 성과를 가시화하고 정착시켜 나가자는데 공감하고 실천의지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먼저 북한이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형태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걸 확인하고,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이어 ‘전투형 부대’ 재창출 중간평가를 통해, 3대 추진 중점 사항인 강인한 전투의지와 작전기강 확립, 전투기량 숙달, 단위 부대의 전투력 발휘여건 보장에 대한 실태를 평가하는 한편, 야전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보완대책을 제시했다.

    평가 결과 특전사 자격증과 개인전투력 평가(부대별 특급전사 5~10%, 전투프로 20~30% 획득 추세) 등 ‘자격화에 기초한 교육훈련’ 시행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신병 교육기간을 8주로 연장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 결과 某 사단의 경우 핵심 분야에서의 전투력이 자대에서 1년 이상 훈련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후반기에는 초임간부(육사․학군․학사) 자격인증과 유격, 지뢰, 폭파 3개 분야에 대한 학교교육 자격증 시행, KCTC식 훈련을 위한 훈련모형 개발, 병과학교에 담임 교관제 실시, 부사관․학군/학사 대상 임관종합평가 시험 적용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단위 부대의 전투력 발휘 여건 보장도 성과가 있었다고 한다. 대대급 참모부의 편제(중사1․하사2→상사2․중사2)와 간부 보직률(장교 89→94.5%, 하사 61→67%)이 보강되었고, 대대급 이하 검열․지도방문, 행정업무도 절반 이상 줄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맺음말에서 “전투형 부대 재창출을 시작한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잘하고 있다, 잘못한다’ 식의 평가는 바람직스럽지 않지만, 백언불여일행(百言不如一行)이란 말도 있듯이 후반기에는 사․여단장들이 백 마디 말보다 행동과 결과로 ‘전투형 부대’를 재창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기 총장은 또한 “전투형 부대로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전투준비와 휴식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부대별 상황대기자와 비대기자를 명확히 구분하고 임무와 상황, 훈련여건 등을 고려한 융통성 있는 부대 운영으로 전투형 부대 재창출의 성과를 극대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