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전 방호 및 화학 대테러 교육’ 실시아시아 20개국 화생방 관계관을 대상
  • 국방부는 16일 “오늘부터 20일까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공동주관으로 ‘제7차 국제화학방호교육’을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교육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 규정에 의거해 우리나라가 CWC 회원국의 화학방호 담당자들에게 화학 테러 및 사고 발생 시 방호 수단, 물자, 과학․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당초 이 프로그램은 유럽이 주축이 되어 실시하던 것으로 OPCW가 우리 군의 화학방호기술․제도의 우수성을 인정해 교육을 의뢰한 것이라고 한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시작해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화학방호교육을 개최한 나라는 남아공, 세르비아,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체코, 핀란드, 한국 등 9개 나라다.

    국방부는 “올해 교육에는 아시아 CWC 회원국 중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20개국에서 30명의 화학방호분야 관계관이 참가한다. CWC 내용과 화학전 방호장비·물자 사용법 및 화학테러나 사고 발생 시 대응방법 등 개인 및 집단 방호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해군 2함대를 방문, 천안함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며 “아시아 교육 참가자들에게 천안함을 공개함으로써 북한의 ‘날조극’ 주장이 허구임을 명확히 알리고, 한반도의 안보현실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교육기간 중 국내 방산 업체가 참가하는 ‘화생방 장비·물자 무기체계 소개회’도 열어 교육 참가자들에게 국산 화생방 장비와 물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 판매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