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100회 출격…승호리 철교 폭파의 주역공군교육사령부, 15전투비행단 창설 등 공군력 발전에 기여
  • ‘6․25 전쟁 100회 출격 조종사’이자 승호리 철교 폭파의 주역으로 12대 참모총장을 지낸 옥만호 예비역 대장이 지난 1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 1927년 9월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故옥민호 총장은 1950년 공군 사관후보생 8기로 임관했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공군대학 총장 및 공군사관학교장, 공군참모차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쳐 제12대 공군참모총장(1971. 8~1974. 7)을 역임하였다.

    故옥민호 총장은 6․25 전쟁 100회 출격 전투조종사로 적의 핵심 병참선 차단을 위해 美공군이 해내지 못한 ‘승호리 철교 폭파’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참모총장 재임 당시에는 정찰기 RF-5A와 고등훈련기 T-41을 도입하고 교육사령부, 15전투비행단 등을 창설하는 등 공군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은퇴 후에는 청소년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1998년 전남 무안군에 ‘호담 항공우주전시관’을 개관했었다.

    금성충무 무공훈장, 대통령 수장, 대통령 공로표창, 보국훈장 통일장, 美공로훈장 등 다수의 훈․포장을 수여받았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한용호 여사와 2남(철, 열) 3녀(행녀, 유미, 수미)가 있다.

    영결식은 16일 오전 7시 공군장으로 거행하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안장식은 같은 날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거행된다.

    ※ 연락처 : 02) 827-8400(빈소), 010-5224-0852(옥 철,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