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경찰서는 팔뚝 문신을 보여주며 간호사를 협박한 뒤 가짜로 입원해 억대 보험금을 타낸 혐의(보험 사기)로 김모(45.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목포시내 병원 10여 곳에 허위 입원해 35차례에 걸쳐 입원 보험금 1억 7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이면서도 2004년에 10개의 보험상품(보험료 80만원)에 집중적으로 가입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실제로 입원한 때도 병원 내·외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거나 무단외출했다 폭행사건으로 체포된 적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허위 입원과 폭행사건을 감추고자 간호사에게 팔뚝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하기도 했지만, 한 간호사의 꼼꼼한 진료 기록철 확인으로 꼬리가 밟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