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론분열 양상, 일정 앞당겨 발표주말께 5곳으로 후보지 압축…평가점수 최종 발표 전까지 ‘비공개’
  •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가 오는 16일 발표된다. 과학벨트 최종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온갖 추측과 설(說)이 난무하면서 국론분열 양상까지 보이자 이달 말로 예정됐던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과학벨트입지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원회)는 11일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달 1차로 선정한 10곳의 후보지를 5곳으로 압축하기 위한 평가의견 수렴작업을 벌인다. 1차 후보지 10곳에 대한 지반 및 재해안정성 평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날 평가결과는 16일 최종후보지 발표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과학벨트기획단은 2차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이 제출한 평가점수를 바탕으로 주말쯤 5곳의 후보지를 선별하고, 그 결과를 16일 있을 3차 전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3차 회의에서 평가위원들은 후보지 5곳에 대한 평가결과를 검토한 뒤 최종 1곳의 후보지를 확정 발표한다.

    과학벨트의 핵심인프라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은 16일 발표되는 최종입지에 들어선다. 2~3곳으로 예정되는 분원과 50개 연구단은 나머지 지역에 분산 배치될 전망이다.

    한편 지날달 발표된 후보지 10곳은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 창원, 포항, 청원, 천안, 구미이며, 작년 외부 용역결과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았던 세종시는 근처에 대덕특구가 있다는 이유로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