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국제선 여객기가 조종석 유리창 균열로 이륙한 지 1시간20분만에 긴급 회항했다.

    제주항공은 11일 새벽 0시25분(현지시각) 승객 184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 스완나품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을 향하던 7C2202편이 출발 1시간20분만에 조종석 유리창의 균열로 긴급 회항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운항 도중 조종석 유리창의 우측 상단에 약 20㎝의 균열을 발견해 방콕 북동쪽 상공에서 급히 회항했다"며 "출발 전 안전 점검 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운항 도중 균열이 갑자기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항공기 유리창 등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과 균열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오늘 자정께 수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승객들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항으로 인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제주항공 측에서 마련한 방콕시내 호텔에 체류하고 있으며, 연결편인 이날 오후 7시15분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 7C121편이 결항했다.(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