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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선종구 기자] 독일 베를린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전(현지 시간)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부품소재-전기자동차-신재생에너지 등 유망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 대통령과 불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인 벨뷔성에서 열린 회담에서 분단이라는 공통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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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과 볼프 독일 대통령이 9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대통령궁에서 한-독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양국 정상은 특히 교역과 투자뿐만 아니라 녹색성장-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양국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부품 소재, 전기자동차, 녹색성장, 재생에너지 등 유망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정부 및 민간 분야에서 모두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독일 박물관 소장 한국 유물 전시회 등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국민간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 문화교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독일은 유럽연합(EU) 국가에서 가장 큰 우리나라의 교역 파트너로서 지난해 대(對) 독일 수출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107억 달러에 달했고 수입도 143억 달러로 16.3% 늘어났다.
독일은 또 EU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우리나라에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로 지난해 한국내 투자는 9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통독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을 찾아 "그토록 두터웠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역사적 현장에 와보니까 대한민국 소원인 통일의 숨결이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베를린 시장의 안내를 받고 브란덴부르크문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