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지대 신촌 고품격 문화공간 탈바꿈젊은 문화 창출 위해 대학생이 행사 주도
  • 서울 신촌 인근의 7개 대학 학생들이 지역 주민과 함께 갖가지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세로와 명물거리 등 신촌 중심가에서 7개 대학 연합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참여 대학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명지대, 추계예술대, 경기대 등이다.

    이번 축제는 유흥지대로 전락한 신촌을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상인들이 주관했던 예년과 달리 학생들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서대문구는 설명했다.

    축제에서는 7개 대학의 인디밴드와 댄싱팀, 중창단 등이 현대백화점과 명물거리 사이 횡단보도 일대 등 신촌 곳곳에 설치된 무대에서 젊음이 넘치는 열띤 공연을 펼쳐 보인다.

    지역 주민들도 에어로빅과 웰빙댄스 등의 공연과 함께 서예와 꽃꽂이 작품을 선보이며 전기자동차 시승, 심폐소생술 체험, 금속 공예 등의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서대문구는 이번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촌 전철역∼연세대 앞 굴다리 470m, 현대백화점 별관∼명물거리 광연빌딩 앞 240m 구간에서 차량 운행을 통제하기로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상업화에 찌든 신촌을 고품격 대학 문화거리로 탈바꿈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차량 통제를 계기로 앞으로 차가 없을 때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 등 장단점을 분석해 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