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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7일 전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주류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과 관련, "이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남미 볼리비아와 페루를 방문하는 이 의원은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의원들의 마음이 (황우여 후보에게) 쏠렸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놓고 `친이(친이명박)계의 몰락'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동감하지 않는다"고 전제, "친이, 친박(친박근혜)과 관계없이 후보에 대한 선택으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예측이 빗나간 경우도 많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는 원내를 운영하는 것이고, 당 대표가 당 운영을 맡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최근 "대통령이 정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통치행위와 정치는 떼려야 뗄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박 원내대표의 말이 이해가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주력하는 자원외교에 대해 "정부를 위해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영종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