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청소년 들이여, 게임 하듯 테러하라'
  • 과거, 원리적 종교적주의자로만 알려졌던 빈라덴을 비롯한 테러리스트들이 청소년 전사를 육성하기 위해 게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포린폴리시닷컴이 폭로했다.


    테러리스트들은 소위 게임화(gameification)라고 불리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청소년들을 모집하고, 전사로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목숨을 버릴 만큼 강인한 전사를 키워내는 방법으로 게임화를 선택했다며, 게임화가 알카에다가 더욱 충성스럽고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전사를 키워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은 최근 수집된 알카에다 조직의 문서를 통해 밝혀졌는데, 자신들의 온라인 채팅방이나 게시판 등에 평판 포인트 시스템을 채택해서 청소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글을 많이 쓰거나, 댓글, 토론 등에서 상대방들의 평판도를 높여주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청소년들이 경쟁적으로 온라인 활동을 하게 유도 하고, 포인트 등급을  높여주는 방법을 채택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상에서 많은 포인트를 얻을수록 등급이 높아지면 멋진 아바타를 주거나, ‘높은 평판도를 부여하는 등의 방법이다. 청소년들은 이 아바타 등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활동을 하는데, 이러한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알카에다의 전략에 빠져들어 최종적으로 알카에다의 전사로 자라나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청소년들이라고 해도, 과연 온라인 채팅이나 게시판에서 활동을 하는 것과 현실의 죽음을 바꿀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지만, 테러리스트들은 이 게임화 전략평판시스템을 통해 이들을 성공적으로 자폭을 불사하는 소년전사로 키워내고 있다고 전했다.


    소위 게임화 전략으로 불리는 이 방법을 통해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마치 한번 시작한 게임을 끝까지 마치게 되는 것처럼 '테러'에 서서히 중독이 되어간다. 이들은 한번 시작한 활동을 쉬고자 해도, 자신을 추종하는 이들의 환호와 평판, 포인트 시스템 등을 통해 서서히 -마치 한번 시작한 게임을 억지로라도 끝까지 하게 되는 것처럼- 알 카에다 전사로 만들어 진다. 그들은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를 주시하고 있다가, 신중히 접촉을 시작해 전사로 찬찬히 키워냈다고 전했다.


    포린폴리시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알 카에다의 성직자인 안와르의 경우를 소개했는데, 그 역시 온라인을 통해 서서히 이슬람화 되었고, 결국 키보드 대신 총과 폭탄을 들게 만든 것은 결국 최초의 온라인의 보상 시스템(평판)'이라고 전했다.


    인터넷 환경이 세계 정상급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도 소위 키보드 워리어들 이나, 네트워크 상의 내용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청소년들이 많다. 정부나 사회 그리고 기업 모두 모두 두눈을 크게 뜨고 세밀한 관찰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