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합뉴스)  파도에 밀려 굴러다니는 자갈 소리가 들리는 제주시 '알작지' 해안도로가 2014년까지 개설된다.

    제주시는 이호동 원장천에서 알작지를 지나 외도교까지 연결되는 폭 15m, 길이 1천200m 규모의 내도 해안도로 개설 공사를 내년에 착공해 2014년에 준공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실시설계 용역을 한 뒤 연말까지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인가 및 감정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초 보상협의와 동시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내도 해안도로 개설사업은 1997년 해외채 사업으로 시작됐으나 그동안 보상협의 대상 56필지 중 21필지(38%)만 협의가 이뤄졌다.

    시는 특히 이 구간에 포함된 알작지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 기존 도로의 남쪽으로 해안도로를 추가 개설하는 것으로 선형을 변경했다.

    홍원찬 제주시 도시계획정비담당은 "내도 해안도로가 개설되면 소방차 진입이 잘돼 주민 재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고 알작지를 찾는 관광객도 많이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