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암으로 투병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온 열다섯 살 소녀가 무대에 오른다.

    메이크어위시재단은 '월드위시데이'(4월29일)와 9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30일 오후 5시 토마토TV 아르떼홀에서 난소암 환자인 정민지(15)양의 쇼케이스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전세계 36개국에서 활동하는 메이크어위시재단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단체로, 한국에서는 2003년부터 1천600여명의 어린이 환자가 소원을 이뤘다.

    정양의 무대를 위해 성기영씨 등 작곡가 3명이 무료로 곡을 줬고 사진작가 권영호씨는 앨범 사진 촬영을 도왔다.

    쇼케이스에서는 그룹 'S.E.S' 출신 슈가 함께 무대에 올라 소원 성취를 축하한다.

    재단 관계자는 "소아암 진단을 받고 좌절에 빠져있던 민지양이 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가수의 꿈을 다시 펼치기 시작했다"며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월드위시데이를 전후해 전세계에서 100명이 넘는 난치병 어린이들이 소원을 이루게 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