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표 "계획있다...베이징 돌아가 결정"
  • 중국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29일 방한일정을 마치고 베이징(北京)으로 귀환했다가 다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 대표는 이날 오후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평양 방문) 계획이 있으나 아직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어 "오늘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뒤 (평양방문 날짜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의 평양 방문은 북한에 방한결과를 설명하는 형식을 빌려 남북 비핵화 회담을 시작으로 하는 6자회담 3단계 재개 방안을 구체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우 대표는 이번 방한기간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평양 방문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우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앞으로 비핵화에 관한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여러 방면의 노력을 해보겠다는 뜻을 표했다"면서 "우 대표가 서울에 이어 평양까지 순회방문을 마무리한다면 비핵화 회담 재개와 관련한 큰 틀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방한해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하고 27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한데 이어 29일 오전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