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수요.우선순위.모니터링 등 종합적 검토해야"
  • 미국 행정부는 27일 미국의 대북식량 지원 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이 결정된 것이 없으며, 북한의 식량수요,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 분배 투명성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로 열린 '북한 인권과 기아' 주제 토론회에서 "미 행정부의 인도주의적 식량지원 정책은 해당 지역의 식량 수요, 다른 여러 나라와의 지원 형평성 및 우선순위, 지원된 식량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분배되는지 모니터링 문제 등의 세 가지 관점에서 검토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놓고 우리는 이러한 모든 문제들에 초점을 맞춰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행정부는 식량지원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며 "그러한 결정은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킹 특사는 대북식량 지원시 조기 지원 필요성 문제와 관련, "지금은 어떻게 모니터를 진행하고, 모니터되도록 할 것인지 절차.방법에 대해서 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특정국가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식량을 지원할 것인지, 지원하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할 때 정치적 고려는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