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미군기지 부지 유력, 통일연구소 설립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스스로 공언한 통일대학(가칭)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경기북부를 한반도 통일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에 따른 구체적인 윤곽을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의 지시로 통일대학 설립 방안을 연구 중이며 오는 8월 초안이 완성될 예정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이 맡은 이 연구 과제는 설치학과, 학생 정원, 추진 방법 등 효율적인 운영 방안이 포함됐다. 하지만 수도권 규제에 따라 설립 지역 선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동두천 반환 미군기지에 통일대학을 설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우선 연구ㆍ정책개발 중심의 전문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산하 통일연구소는 5월중 기존 통일동북아연구센터에서 이름을 바꿔 파주 영어마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와 학위과정을 결합한 대학원을 설립한 뒤 정규 학부과정을 둔 대학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 지사는 민선5기 도정운영계획을 통해 2014년까지 경기북부에 통일정책, 북한연구, DMZ발전 등 3개 전공, 정원 200명 규모의 통일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