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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서태지 팬사이트에 '라푼젤'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연재한 '나 서태지, 한 여자를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팬픽이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소설은 총 71편으로 이뤄진 연재물로 서태지가 1996년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진시아'라는 여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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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점은 이지아가 지난 1997년 1월 미국 애리조나주 법원 신청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김상은에서 시아 리(Shea Lee)로 개명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소설 속 주인공과 이름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아이디 '라푼젤'이 바로 이지아"라는 주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름의 유사성과 더불어, 서태지가 한 번 음악작업에 들어가면 몇 달씩 얼굴조차 볼 수 없는 현실에 여주인공이 지쳐간다는 내용이 이지아의 결혼 생활과 부합되는 측면이 있다"며 "필명인 '라푼젤' 역시 한정된 공간에서 바깥 세상과 차단된 채 갇혀지내야만 했던 이지아 자신의 심경을 대변한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25일 "해당 소설을 쓴 인물과 이지아는 전혀 무관하다"며 "이름까지 바꾸며 과거를 숨겨왔던 이지아가 자신의 경험담을 소설로 썼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키이스트는 2007년 말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이지아가 착용한 드레스 논란도 일축했다.
한 관계자는 "일부 네티즌들은 당시 '워스트 드레스'에 선정됐던 드레스에 'Leejiatoes'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드레스에 수놓아진 단어는 'irresistible'이란 단어로, 'Leejiatoes'라는 글자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