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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감동의 은빛 레이스 '투르 드 코리아 2011'이 24일 서울 대회를 끝으로 1,400km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대회는 4월 1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뒤 거창-강진-군산-당진-충주-영주-양양-춘천을 지나 서울 광화문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우리나라의 방방곡곡을 누비며 4월의 대자연을 멋진 레이스로 수놓았다.
국내외 UCI(국제사이클연맹) 등록선수로 구성된 21개팀 엘리트경주와 국내외 자전거 동호인들이 출전하는 스페셜 경주로 나눠 치러지며 올해 엘리트부문에는 지난해보다 기량이 뛰어난 해외 14개국 17개팀,국내 4팀 등 총 21개 팀이 출전해 그 어느 해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올림픽공원까지 47,7km 구간을 끝으로 1,400km의 대장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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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변북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투르드코리아 스패셜 선수들ⓒ노용헌기자
개인 종합 우승의 영광은 매 구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초이치하오(홍콩 차이나네셔널)에게 돌아갔다. 초이치하오는 매 구간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화이트져지를 한 번도 입지 못했지만 가장 어렵고 험난한 코스인 태백-양양 구간 이후 선두에 오른 뒤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33시간 54분 45초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챔피언을 차지했다. 1위와 29초 늦은 이베거 마르쿠스(테브리즈 페트로케미칼)2위에 올랐고 두간 윌리엄(팀타입 1)이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날씨가 도왔다. 선수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 남도 전역에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를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은빛 레이스를 펼쳤다. 외국선수들은 합천호와 보성녹차밭, 충주호, 소백산 등 우리의 대자연에 감탄했고 투르 드 코리아는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강원도 계방산 운두령(해발 1천89m)과 양양 구룡령(1천13m)를 넘어야 하는 태백-양양 구간에서는 비가 내리고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과 열정의 레이스를 펼쳐 스포츠만이 보여 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로 5회째는 맞는 투르 드 코리아는 선수들의 수준을 비롯하여 경주운영 등 전반에 걸쳐 역대 어느 대회보다 진전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폐막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했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정정택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투르 드 코리아가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국가 브랜드 제고의 장이자 녹색성장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자전거 활성화를 선도하는 스포츠 이벤트을 확인했다면서 투르 드 코리아가 이러한 가치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여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 축제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겠다고"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