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보고받은 뒤 필요한 조치는 모두 취해”오늘 오후 2시 30분 외교부, 관련 브리핑 예정
  •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 ‘한진 텐진호’가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다. 우리 군은 인근 해역에 있던 청해부대 최영함을 현지로 급파하고, 임무교대를 위해 항해 중인 충무공이순신함도 현장으로 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한진 컨테이너선 ‘한진 텐진호’ 피랍과 관련, “한진 해운 소속 컨테이너선이 예맨의 섬인 스코트라 동쪽 250마일(400km) 인도양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군은 인근 연합함대 전함의 출동을 요청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진 텐진호’는 우리시각으로 21일 오전 5시 20분 경 피랍됐다. 현재는 통신이 두절되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다. 정부와 군은 서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공조 중이며,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은 현장으로 급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사건에 대한 브리핑은 오후 2시 30분 외교통상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합참은 ‘청해부대가 임무교대를 위해 말레이시아까지 왔다가 다시 급히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안팎에서는 이번에도 ‘아덴만의 여명작전’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피랍된 '한진 텐진호'는 2007년 6월에 취역한 6,500TEU(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의미)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아시아-유럽 항로를 오가고 있다. 한국인 선원 14명, 인도네시아 선원 6명이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