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작사 "주위 시선 '완벽차단' 공연 관람석" 마련
  •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2'를 주위 시선으로부터 완벽히 차단된 V.I.P룸에서 즐길 수 있는 비너스극장이 개관돼 화제다.

    대학로 동숭동 더브릭스빌딩에 위치한 비너스극장은 개관과 더불어 극장 무대 좌측에 설치된 V.I.P룸이 단연 화제선상에 오르는 분위기. 공연 기획사 측에 따르면 공연을 보고 싶어도 주위 시선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특정 계층(정치인·예술인·기업인)을 위해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V.I.P룸을 만들게 됐다고.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OO기업 회장은 '교수와 여제자2'를 관람하기위해 전석을 예약하고 나홀로 관람한 적도 있었고, 요즘 잘 나가는 한 영화배우는 소속사 전 직원을 대동하고 관람한 적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형평성을 고려해 4월과 5월 두 달 동안은 일반인들도 V.I.P룸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라면서 "공연장 내 설치된 V.I.P룸을 소개하는 안내장을 이미 정치인, 기업인, 예술인들에게 보낸 상태며 이중에는 청와대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V.I.P룸 안에는 공연 관람 뿐 아니라 와인까지 마실 수 있는 편의 시설이 마련돼 있고 외부에선 절대로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도록 특수유리로 설계돼 사생활 보호가 완벽하게 보장된다고.

    '교수와 여제자2'는 성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대학교수와 여 제자와의 성행위, 이른바 섹스테라피를 통해 성기능 장애를 치유한다는 내용으로 대학로 성인연극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연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