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방사능비 안온다더니…관계 장관 봄비 맞아야”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정부를 향해 유류세와 통신비 인하를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원유가격 상승으로 부가가치세 세입이 올해 석 달 만에 1조원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도 유류세 인하를 안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유류세 인하를 더는 미루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은 통신비만 20% 내리겠다는 거였는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스마트폰으로 쇼핑도 할 수 있어 실제 요금은 굉장히 싼 것’이라 했다”면서 “과거 달구지에다가 쌀 싣고 서울 올라오고 선박으로 미국 다니는 계산방법을 쓰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는 만큼 서민 가계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기름값, 통신료를 인하시켜야 한다”면서 “최 위원장 같은 장관들의 말을 듣고 인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방사능 비’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보다 당당하게 일본 정부에 방사능 위험 정도, 원전폐수 방류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공개해야 한다”면서 “한중일 3국과 원전 사고에 대비해 협약을 체결하고 백두산 화산 대책회의를 정부 차원 회의체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대통령은 편서풍 때문에 한반도에는 방사능 물질이 올 수 없다고 호언장담했다”면서 “관계 장관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민 불안을 덜어주는 의미에서 오늘 하루 종일 봄비를 맞아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