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는 "말보다는 행동이 우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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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도의 공습 중단을 직접 호소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장황한 내용의 3쪽짜리 서한을 통해 나토의 공습을 '작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부당한 전쟁'이라고 규정하면서 공습 중단을 간청했다.
카다피는 또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대통령직 재선 도전 선언과 관련해 행운을 빈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서한에 대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필라델피아 행사 참석을 위해 오바마가 탑승한 에어포스 원 기상에서 카다피의 서한을 받았음을 확인한 뒤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카니 대변인은 카다피의 종전 요청 서한이 처음이 아니라고 환기하고 나서는 몇 주 전 첫 편지를 받았을 때 리비아에서 종전은 "말이 아닌 행동에, 시민에 대한 폭력 중단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