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스코챔피언십… 미셸위 6위, 박세리·김인경 공동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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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의 높은 벽을 넘었다.

    루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천702야드)에서 열린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청야니에 2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 흔들림없는 게임을 펼친 청야니에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리듬을 유지하며 3언더파 69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 우승했다.

    지난해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2타를 잃고 무너져 준우승(10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프로로 전향하기 전인 2007년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폭우로 1라운드 경기만 치러져 공식 우승자로 인정받지 못한 루이스는 이번에는 여자골프 1인자의 자리를 굳혀가던 청야니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루이스는 8살 때 부모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으나 1살 때 허리뼈가 휘는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고 골프를 포기할 위기를 맞았으나 척추에 철심 5개를 고정하는 대수술을 받고 2005년부터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

    2008년 프로로 전향한 루이스는 그해 12월 위성미(22·나이키골프) 등과 경쟁한 퀄리파잉스쿨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해 2009년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지 3년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감격을 누렸다.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은 올해도 18번 홀의 호수와 인연이 멀었다.

    위성미(22·나이키골프)가 6위(3언더파 285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고 박세리(34)와 김인경(23·하나금융)이 공동 10위(1언더파 287타)에 올랐다. 박세리는 2008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 진입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지애는 공동 29위(4오버파 292타), 최나연(24·SK텔레콤)은 공동 47위(7오버파 295타)에 그쳤다.

    한편 주부골퍼 김미현은 3라운드까지 톱10에 들며 선전했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7타나 잃어 합계 5오버파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